다들 그런가


일에 매달리는 게 직장인 [을]의 미덕이라 여기던 때가 있었다. 그땐 아침 일찍 회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일을 하곤 했다. 이만큼 일에 매진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. 아니면 이렇게 회사를 위해 노력하니까 내 할 말은 하고 살겠다는 마음이었을까. 일이 좋았던 건지도 모른다. 

  
그랬던 내가 최근엔 다소간의 부침을 겪고 있다. 뭐, 부침이라기엔 좀 거창하고...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. 어떤 새로움이 있다면 좀 더 신나서 할 텐데, 4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일만 하고 있으니 얻어가는 게 없는 것 같다.
  
다들 그런가? 꽉 막힌 도로에서 자꾸 하품이 쏟아지듯 생각의 정체가 피로를 몰고 오는 듯하다.

재미를 찾아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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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-seun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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